남양주 가볼만한 곳, 연꽃으로 힐링되는 광릉수목원 옆 운악산 봉선사
지난해 말부터 몸과 마음을 쉬고 자기 수양도 할 겸 템플스테이가 너무 다녀오고 싶었다. 그때 당시 코로나가 너무 심해서 못 가고 어찌저찌 날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1년이 흘렀다. 내 심신 상태도 그렇고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봉선사를 다녀왔다. 날짜 맞고 프로그램 맞는 곳을 찾다가 결정한 곳인데, 신청하고 보니 1년 전에도 눈여겨보았던 곳이었다. 봉선사를 한 번쯤은 갈 운명이었나 보다. 적당히 서울을 벗어나는 곳이라 더 좋았던 봉선사. 오랜만에 지하철이 아닌 버스를 타고 이동하니 창밖 구경하는 재미가 좋습니다.
10월 말의 한국은 역시 아름답습다. 빨강, 노랑, 초록 신호등 색으로 곱게 어우러진 가을 나무들. 지금은 이렇게 사소한 것 하나도 다. 아름답게 느껴져서 감동을 받곤 합니다.
봉선사 템플스테이
봉선사 템플스테이는 2010년 시작되었으며 시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의 휴식처 역할을 하며 2015년 2016년에는 템플스테이 우수사찰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템플스테이는 불자가 아니더라도 참가 가능하며 절에서의 예절을 비롯 짧은 시간이지만 스님들의 수행방법 고승들의 법문을 들을 수 있습니다. 봉선사템플스테이는 여러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비밀의 숲산책, 산사를 거닐다, 산사를 거닐다1인실 등 홈페이지에서 일정과 프로그램을 보고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봉선사 홈페이지링크 걸어 드리겠습니다.
봉선사 연꽃축제
하지만 왕실의 보호를 받은 사찰이었던 만큼 부침도 심했습니다. 임진왜란 때 홀라당 태웠고 병자호란도 피해가지 못했지요. 일제강점기 때는 교종의 본산으로 지정되었고 우리나라 근대불교의 선각자라 일컫는 월초 스님이 중수를 했지만 한국전쟁 때 삼성각과 대종을 제외된 또 모두 불탔습니다. 그 대종은 오늘날 보물 제397호로 지정되었군요. 그래도 봉선사는 1959년에 운허 스님이 부임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대단하지요.운허 스님은 경전의 한글화에 앞장선 분입니다. 그래서 1969년 대웅전을 중건하면서 ”큰법당”이라는 한글 편액을 달았습니다. 글자가 되게 이쁩니다. 보통 대웅전 기둥에는 저희가 쉽게 알지 못하는 초서체가 새겨져 있음을 보게 되는데요. 무슨 말인지 몰라 거들떠보지도 않지요. 하지만 봉선사 큰법당의 기둥에는 한글로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한글이니까 당연히 읽게 되고 이해도 하게 됩니다.
운악산 봉선사
광릉이 있는 여기는 상당한 산악지역입니다. 북쪽에는 죽엽산, 노고산으로 한북정맥의 줄기가 지나가고 남쪽으로는 운악산, 소리봉, 천견산이 한 줄기를 이루는데 이 산줄기 아래에 봉선사는 자리하고 있습니다. 봉선사는 광릉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요. 절 이름도 선왕의 능을 받들어 모신다는 뜻에 지어졌음을 보시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절이 창건된 것은 고려시대 969년의 일입니다. 창건 당시의 이름은 산 이름을 따서 운악사였다고 하는데요. 바로 옆 산자락에 광릉이 들어서면서 광릉의 능침 사찰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들 수 있겠네요. 조선시대는 유교를 숭앙하는데 어떠한 방안으로 왕실에서 불교를 이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나라의 국시가 유교라고 해서 불교가 사라질 리는 없죠. 특히 세조의 비인 정희왕후는 불교를 엄청 좋아했습니다.
봉선사창건
봉선사의 창건년도는 천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969년 고려 광종 20년에 법인국사께서 운악사로 창건하였으며 1469년 세조의 비 정희왕후가 세조의 능침을 이산에 모시고는 광릉 이라 하고 선왕의 능침의 명복을 비는 자복사로 삼고 봉선사라 하였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과 1636년 벙자호란 때 절이 불탄 것을 1637년에 계민선사가 복구하였습니다.
1950년 6.25. 전쟁 때도 절이 소실되었으나 복원하였으며 중창으로 이어져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봉선사 문화강좌
봉선사에서는 여러가지 문화와 체험이 가능한 문화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월인석보반, 불화반, 서예반, 연등반, 사찰음식, 다도원, 운영 시간은 반마다. 다르며 031529 1950번으로 문의하시면 수강료와 수강강좌 시간을 안내해 드리며 봉선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불자가 아니더라도 봉선사 경내를 걸으면 부처님이 오신뜻 알고 가시면 좋을듯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봉선사 템플스테이
봉선사 템플스테이는 2010년 시작되었으며 시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의 휴식처 역할을 하며 2015년 2016년에는 템플스테이 우수사찰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본문을 참고하세요.
봉선사 연꽃축제
하지만 왕실의 보호를 받은 사찰이었던 만큼 부침도 심했습니다. 궁금한 내용은 본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운악산 봉선사
광릉이 있는 여기는 상당한 산악지역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본문을 참고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