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연출, 등장인물, 줄거리,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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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JTBC에서 방영된 금토드라마다. 어쩌다. 한 집에 동거하게 된 서른 살 여자친구들의 일과 사랑, 고민과 인생 그리고 야식을 그린 이병헌 감독표 수다블록버스터입니다. 수다블록버스터라는 말이 아깝지 않게, 이병헌 감독 특유의 문체로 오디오가 빈틈없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영화 , , 을 만든 이병헌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영화 의 여성 그리고 서른 버전이라고 합니다. 이병헌 감독과 친분이 있는 배우들이 많이 나옵니다.

에 나왔던 안재홍, 백수희부터 의 공명, 그리고 모든 영화에 출연한 허준석과 과 에 나왔던 한준우 등이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현실의 대화와는 사뭇 다른 문어체 대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어색하면서도 매력적입니다.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드라마 속의 OST는 매우 흥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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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주 역천우희 는 원래 저명한 작가의 보조작가로 있었지만 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이후 서른되면 괜찮아져요라는 대본을 직접 쓰며 우연히 범수안재홍 감독의 눈에 들어 메인작가로 데뷔하게 됩니다. 이은정 역전여빈 은 친일파의 후손 다큐멘터리로 엄청난 부자가 되었지만 사별 후 여러번의 자살 시도와 우울증에 시달리며 극복해 나가고 있는 인물입니다. 황한주 역한지은 예쁘고 인기 많은 인물로 대학시절 잘못된 선택으로 아들 인국을 낳게 된 싱글맘입니다.

싱글맘으로서 영화제작회사에 다니며 고군분투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손범수 역안재홍 작품 맡으면 대박 나는 저명한 드라마 PD입니다. 완벽하고 쿨한 척 하는 성격을 갖고 있지만 속은 찌질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지금은 완전 인기 스타가 된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배우들이 나온 드라마이기 때문에 안 볼 이유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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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주천우희신인 드라마 작가 비정상이 정상인 곳, 어디 없냐? 감정 기복이 지나치게 심한 신인 드라마 작가. 정상으로 보이고 싶어 발버둥을 치지만, 결국 비정상의 범주에 속하게 되는 비운의 여인. 이은정 전여빈 다큐 감독 세 친구가 함께 살고 있는 집의 집주인이자 다큐 감독. 참고로 이 50평대 아파트는 대출도 끼지 않은 자가다. 젊은 나이에 이런 커다란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은 저예산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가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황한주한지은 드라마 제작사 마케팅 PD 여덟 살 아들 인국을 혼자 키우는 이혼녀이자 워킹 맘. 아무리 힘들어도, 가식으로 보일지라도 웃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모두 멜로가 체질

진주천우희는 입봉 하지 못한 드라마작가다. 그러다. 저명한 드라마 작가 정혜정백지원 작가의 보조작가로 일하게 되고 지치고, 힘들고, 또 힘든 일상 생활을 보낸다. 드라마 공모전에 서른이면 괜찮아져요라는 시나리오를 보내지만 수상은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스타 드라마 감독 손범수안재홍은 이 작품을 눈여겨보고 드라마로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모든 걸 다. 갖춘 완벽한 스타감독처럼 보이지만 사실을 지질한 구석이 있는 범수와 재능은 있지만 당장 가진 것이 별로 없는 진주는 티격태격하며 한번은 달고, 한번은 쓴 멜로를 완성해 간다.

범수의 후배이자 진주의 전 남자 친구인 김환동이유진과 묘한 삼각관계도 그려진다. 진주의 친구이자 집주인 다큐 감독 은정전여빈은 친일파 후손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벼락부자가 됩니다. 다큐멘터리에 투자한 홍대한준우와 사랑에 빠지지만, 홍대가 죽고 전여빈은 자살시도까지 할 정도의 우울증에 걸린다. 그러다.

호불호 강한 취향작, 개인적으로 극호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수많은 마니아를 탄생시킨 드라마다. 대사들이 많은 만큼 명대사들도 넘쳐나서, 드라마가 끝난 지 3년 만에 대본집이 출간되기도 했다. 야근에 시달리고, 갑질에 시달리고, 잘 풀리지 않는 연애에 시달리고, 열심히 살고 있었는데 이게 맞나 싶은 현실과 아무리 노력해도 잘 보이지 않는 장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서른이지만 어른은 아닌 어른들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이 갔다.

드라마 제목처럼 멜로를 그려내는 방식도 애틋하거나 아름답기보다. 독특하고 현실적이어서 더 좋았다. 아직 아무것도 되지 못했지만 무언가 되어가고 있는 진주의 인생이나, 큰 상처를 마음에 품고 또 그 상처를 조금씩 극복해 가는 은정의 인생 그리고 약해 보이지만 전혀 약하지 않은 워킹맘 한주의 인생 모두를 응원합니다. 진주는 사랑타령하는 드라마가 좋다고 했다. 왜냐면 실제로 할 일이 없으니까. 그러다.

자주 묻는 질문